[대상포진 치료] 서로 다른 예후... 초기 관리가 신경통 가른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관리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상포진에 걸렸을 경우 치료시기와 방법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최초 발생 후 72시간 내 항바이러스제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고 알고 있으나, 신경통에 대한 치료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필자 역시 그동안 무지하여 어머니의 대상포진 신경치료 시기를 놓쳐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여러병원을 전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상포진 환자들이 초기에 약물치료만 받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도움이 되고자 아래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가?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으면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죽어서 없어지지만 손상된 신경은 계속 남아 극심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항 바이러스제를 통해 치료를 하더라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질병 초기부터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신경차단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며 최근 여러 논문에서도 한달이내 신경차단술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항바이러스제 약물치료는 동네병원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어디에서나 진단을 받고 처방을 받을 수 있지만, 신경손상 정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병행은 어려우므로 다음과 같은 병원을 찾아가는 것을 권장한다.

• 마취통증의학 전문의가 있는 전문병원.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등 협진이 가능한 병원이면 더 좋음)
• 신경손상도 검사관련 장비가 갖춰져 있고 신경차단술과 같은 신경치료 횟수 및 예후가 좋은 곳으로 인정받는 곳.
• 고령, 증상이 심한경우는 통원치료보다 입원이 치료기간이 짧고 예후가 좋으므로 되도록 입원이 가능한 곳.

√  대상포진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대상포진 치료

대상포진 치료는 항바이러스 치료와 통증, 피부염증 , 기저질환에 따른 완화에 필요한 약물치료 그리고 신경치료와 더불어 빠른 회복을 위해 면역력 강화가 모두 병행이 되어야 한다. 

 

1) 병원에서 : 항바이러스 치료 / 약물치료/ 신경치료 병행

주의사항 : 병원 방문시 반드시 본인의 기저질환과 기존 약 처방이 있다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병원에 모두 제출하여 약물 부작용으로부터 사전에 예방하도록 한다. (예, 진통제의 부작용중 위 염증이 발생했다는 과거 사례가 있어 반드시 위보호제와 함께 처방 요청 등)

 

* 신경치료의 종류

• 침범된 신경의 선택적 신경뿌리 주사 치료 : 신경을 투시하는 장비를 이용하여 대상포진이 발생한 척추 신경절에 주사를 이용하여 염증 소실과 신경과민을 예방하는 약물 직접 투입.

대상포진 신경뿌리 주사치료

• 고주파 치료 : 대상포진이 발생한 척추신경절에 주사를 이용하여 박동성 고주파 열 치료를 하거나 흉추 신경의 경우 전통적인 방식의 고주파 열 응고술을 시행하여 통증 유발 신경을 차단.

대상포진 고주파 열응고술

 

2) 집에서 : 면역력 강화를 위한 운동과 식이요법 및 영양제 섭취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로 발생이 되기에 반드시 면역력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 

병원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 회복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 명상 등이 필요하며 영양제 또는 건강식이요법을 병행하면 더욱 좋다. 특히 고령인 경우는 회복이 느리고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한의원을 찾아 본인의 체질에 맞게 한약 복용을 병행한다면 좀 더 빠른 면역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