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아동 8세 된 초등학교 2학년 남아로, 말이 많고 항상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며 수업 시간에 돌아다니는 등 부산한 행동을 보여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심리검사를 권유받았으며, 초등학교 입학 후 틱 증상까지 생겼다고 한다. KEDI-WISC 검사 결과, 전체 지능은 113으로 보통 상 수준에 속하며 전반적인 인지능력의 발달이 양호하였다. (1) HTP 그림의 크기가 다소 큰 편이고 표현 양상이 단순하며 부분별 크기의 비율이 맞지 않는 등 적절히 조직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크고 정교하지 못한 그림은 이 아동이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하고 과잉 운동적이며 충동적인 성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집 : 큰 굴뚝과 연기를 그리고 있으며 창문을 많이 그린 것으로 보아 다른 사람..
4) 전체적인 사람 그림의 모양 (1) 전체적인 신체 윤곽 전체적인 신체 윤곽의 모양은 그 사람의 내적인 조화감, 즉 세상에서의 경험을 구성하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요소에 있어서 자기가 얼마나 잘 통합되어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러한 균형이 조화롭지 못할 때 자기 응집성의 느낌이 결여되어 있음을 시사해 주며, 전체 신체 부위 중에 과장되게 혹은 결핍되게 그린 특성이 무엇인가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보상적이고 방어적인 구조를 발달시켰는가, 혹은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갈등적인가를 이해할 수 있다. 정신지체이거나 어린 아동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신체 비율이 너무 맞지 않을 때는 이러한 자기 응집성과 관련하여 심한 현실지각의 장애가 있으며, 심한 경우 사고장애나 신경학적 장애가 존재할 ..
(3) 다리 다리는 어떤 바라는 목표 지점을 향해 자기의 위치를 옮기고, 충족감을 줄 수 있는 원천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해주며, 환경의 위험으로부터는 도피할 수 있게 해주고, 현실 상황에서 지탱해 설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다리의 그림은 이러한 여러 가지 영역과 관련된 그 사람의 심리적 상태와 특성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다리를 그리지 않은 경우 : 앞모습을 그리면서 한쪽 다리를 제대로 그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세상에서 대처하고 현실에 뿌리내리는 데 있어서의 자신감 부족 및 부적절감, 양가감정을 의미한다. 또 다리를 둘 다 안 그린 경우 이는 이러한 무력감과 부적절감이 매우 심하여 우울한 상태에 이르며 과도하게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해 준다. 옆모습을 그리거나 하여 한쪽 ..
3) 팔다리 (1) 팔 팔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수행해 주며 동시에 외부 환경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신체 부위이다. 그러므로 팔을 어떻게 그렸는가 하는 것은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팔을 그리지 않은 경우 : 앞모습을 그리면서 팔을 하나만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환경에 접근하고자 하고, 세상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만 내적인 갈등이나 양가감정으로 인하여 부분적인 억압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또 드물게 팔을 두 개 모두 안 그리는 경우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내포할 수 있는데, 정신증적으로 퇴행되어 지각적인 왜곡이 일어나고 있거나, 아니면 매우 우울하여 현실에서 위축되어 있거나, 과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