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상반신 (1) 목 목은 머리에서 일어나는 인지적 활동, 즉 사고, 공상, 감정과 몸에서 일어나는 신체적 반응을 연결하는 통로이다. 이것이 적절히 통합될 경우 마음과 몸에서 일어나는 경험에 대해 스스로 통제감을 느끼고 편안해함을 의미할 수 있다. ⓐ목을 그리지 않은 경우 : 이는 인지적 활동이나 신체적 반응에 대한 통제력 모두가 약화되어 신체적 행동의 통합이나 조절이 부족한 상태, 즉 뇌 기능 장애, 해리장애, 혹은 사고장애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목의 크기와 모양 : 목을 너무 길게 그리는 경우, 이는 그만큼 생각과 행동 간에 거리를 두고자 함을 의미할 수 있다. 즉 자신이 행동을 조절할 수 있을지, 충동 통제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하며, 그 때문에 과도하게 행동을 억제하고 통..
(4) 귀 눈과 마찬가지로 귀는 타인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통로가 되므로, 귀를 어떻게 그렸는가를 통해 아동이 정서 자극을 수용하고 이에 반응하는 방식에 대해 알 수 있다. ⓐ귀를 그리지 않은 경우 : 아동의 경우 귀를 그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것이 꼭 정서적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때로는 이것이 이러한 정서적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대해 불안하고 자신이 없으며, 그 때문에 사회적 상황이나 감정 교류 상황을 회피하고 위축되는 경향을 반영할 수도 있다. 머리카락이나 모자로 귀를 가리게 그리는 경우도 이러한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 ⓑ귀의 크기 : 귀를 너무 크게 그린 경우는 이러한 정보를 지나치게 받아들이려 하는 것이므로 대인관..
사람 그림의 구조적 해석 나무 그림과 마찬가지로 사람 그림에는 '자기개념'이라는 성격의 핵심적 측면이 투사되어 나타나게 된다. 전술했듯이 좀 더 무의식적이고 심층적인 자기개념이나 핵심 감정이 투영되는 나무와 달리, 사람 그림에는 좀더 그 사람의 의식적인 수준에서 가지고 있는 자기개념, 자기 표상, 자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나 여러 가지 감정들이 투사된다. 때로는 자기뿐 아니라, 자신에게 자기 대상적 충족을 주는 여러 가지 유의미한 자기 상대적 인물, 유의미한 타인의 표상이나 그에 부여된 감정들이 투사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는 그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검사들을 종합하여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아동의 그림에는 이러한 자기 개념적 요소, 여러 가지 정서적 측면뿐 아니라 발달적 성숙의 징후..
3) 가지 나무의 가지는 나무는 양분을 흡수하여 성장하고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는 부분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나뭇가지는 피검자가 환경에서 만족을 추구할 수 있는 자원과 다른 사람들에게 접촉하는 데 필요한 자원, 현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는 자원, 그리고 성취하고자 하는 소망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태도 등을 반영할 수 있다. 좀 더 무의식적인 의미에서는 나뭇가지는 사람 그림에서의 팔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 그림에서는 강하고 튼튼해 보이는 팔을 그렸더라도, 나무 그림에서는 가지를 부러지거나 혹은 너무 빈약하게 그렸다면, 이는 내면에는 이러한 내적·외적 자원에 대한 좌절감과 무기력감이 있으면서도 이를 다소 과잉 보상하려는 경향성이 있음을 반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