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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그림을 통한 아동.청소년의 심리진단 및 이해

HTP 다양한 구조적 해석 - 사람(5)

by 프리짱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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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리
다리는 어떤 바라는 목표 지점을 향해 자기의 위치를 옮기고, 충족감을 줄 수 있는 원천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해주며, 환경의 위험으로부터는 도피할 수 있게 해주고, 현실 상황에서 지탱해 설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다리의 그림은 이러한 여러 가지 영역과 관련된 그 사람의 심리적 상태와 특성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다리를 그리지 않은 경우 : 앞모습을 그리면서 한쪽 다리를 제대로 그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세상에서 대처하고 현실에 뿌리내리는 데 있어서의 자신감 부족 및 부적절감, 양가감정을 의미한다. 또 다리를 둘 다 안 그린 경우 이는 이러한 무력감과 부적절감이 매우 심하여 우울한 상태에 이르며 과도하게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해 준다. 옆모습을 그리거나 하여 한쪽 다리가 가려지거나, 다리가 종이 모서리에 잘려서 다 못 그려질 경우 이는 세상에 대처하는 데 대한 양가감정 및 회피적 억제적 행동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다리의 크기와 모양 : 다리를 너무 길게 그린 경우 이는 자율성, 독립성에 대한 욕구, 과잉 행동성 혹은 과잉 추구 적인 행동을 통해 현실 대처 능력과 관련된 부적절감을 과잉 보상하려는 욕구를 나타낼 수 있다. 또 너무 굵게 그린 경우 이는 세상을 지나치게 통제함으로써 내적 부적절감을 과잉 보상하고자 하고 있음을 다리를 근육질로 그렸다면 이러한 과잉 보상의 방법으로 자기주장 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반대로 다리를 너무 짧게 가늘게 그렸다면 이는 세상에 대처하는 데 대한 부적절감, 억제 경향성 및 수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다리를 흔들리는 모양으로 그리거나 선 하나로만 다리를 나타낸 경우는 대처 및 통제와 관련하여 부적절감이 매우 심하고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두 다리의 크기가 너무 다르게 그려진 경우는 신경학적 장애나 정신증적 상태, 정신지체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다리의 자세 : 다리를 딱 붙인 모습으로 그렸다면 이는 융통성이 부족하고 경직된 성격 성향이 있음을, 두 다리를 교차시키고 있을 경우는 성적인 불안감과 억제 경향성을, 다리를 넓게 벌린 자세로 그리면 반항적 자세를 취함으로써 내면의 불안정감을 과잉 보상하려 함을 의미할 수 있다. 다리를 종이 밑바닥에 거의 닿게 그리면 내면의 불안정감이 심함을 의미할 수도 있다. 또, 몸통에서 다리가 완전히 떨어지게 그리는 경우는 대부분 현실지각의 왜곡 및 정신증적 상태, 혹은 해리장애 가능성을 시사한다.

(4) 발
발은 땅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부분이자, 그 사람을 세상에 위치시키는 가장 일차적인 부분이다. 또 자신을 균형 잡게 해주고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하며, 이 능력은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원천으로부터 자율성을 적절하게 성취할 수 있게 해준다. 즉, 자기 대상과의 경험에서 볼 때 의존성-독립성의 연속선상에서 피검자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발을 그리지 않은 경우 : 두 다리를 모두 그렸으면서 한쪽 발을 그리지 않은 경우는 이러한 자율성과 독립성을 성취해 가는 데 대해 내적으로 양가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두 발 모두 안 그린 경우 세상에 혼자 독립적으로 서는 것에 대한 심한 부적절감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으며, 때로는 현실지각의 왜곡이 있을 가능성도 의심해 봐야 한다. 한쪽 발을 옷 등으로 해서 완전히 가려지게 그린 경우 이는 의존과 독립의 갈등에서 회피하고 싶음을, 두 발을 모두 가려지게 그린 경우는 실제로 과도하게 회피하고 억제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발의 크기와 모양 : 발을 너무 크게 그린 경우 이는 자신의 독립성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자율성에 대한 부적절감을 과잉 보상하려 함을, 반대로 너무 작게 그린 경우 자율성에 대한 부적절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발이나 신발을 단순화시켜서 동그스름한 모양으로만 그린 경우 이는 자율성의 발달이 매우 미숙한 수준임을, 발끝을 뾰족하게 그린 경우 자율성의 성취와 관련된 적대감과 공격성, 억압된 분노감을 나타낼 수 있다. 발가락을 뾰족뾰족하게 그리거나 마치 닭발 모양처럼 선 하나로 발가락만 그리고 발바닥을 그리지 않은 경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데, 이는 현실지각의 심한 왜곡, 사고장애나 신경학적 장애, 정신지체를 나타낼 소지가 높다.
ⓒ벗은 발을 그린 경우 : 이는 경험적으로 환경에 대해 거부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과시적이고 비 순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반영하기도 한다.

(5) 팔다리를 그릴 때 적정한 표현 양식
전체적으로는 모두 선의 질과 음영, 필압, 크기가 적당하며, 팔다리가 옷 속으로 비춰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팔다리의 자세가 편안하고 융통성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야 하며, 두 팔과 손, 다리와 발을 모두 그리는 것이 좋다. 손은 옆 모양이나 주먹 쥔 모양, 장갑 낀 모양이 아니고, 물건을 쥐거나 팔과 손, 손가락이 적절히 연결되어 있고, 손가락은 다섯 개이며 관절이나 손톱을 지나치게 자세히 그리지 않아야 한다. 다리는 몸에 연결되고 비교적 직선의 형태를 띠며 서 있을 경우 두 다리가 약간 떨어져 있어야 하고, 움직이고 있다면 각도가 적절해야 하고, 다리가 종이 밑면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발도 다리에 연결되어 있고 대개 직선 혹은 약간 각이 진 모양으로 그리며, 발끝으로 서거나 두 발이 반대 방향을 가리키지 않도록 하며, 신발이 너무 자세하거나 정교하지 않고, 부츠를 신거나 벗은 발을 그리지 않으며, 발이 종이 밑면에 닿지 않도록 그리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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